안녕하세요~~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날씨가 정말 무섭도록 춥네요ㅠㅠ
사실 생각해보면 작년이 더 추웠던 것 같은데 이번 겨울은 유난히 덜 추워서인지 갑작스런 한파가 당황스럽기만 해요 ㅠㅠ
그래서 집안에만 있다 보니 지난주에 다녀온 북한산 근처 맛집 구기뜰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북한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올라가다보니 부잣집들이 즐비한 부자 동네였어요 ㅋㅋㅋ
뭔가 위축되어서 등산을 서둘러 갔습니다.
눈은 거의 쌓여있지 않았는데 바위가 많다 보니 저뿐만 아니라 같이 간 여자분들도 많이 넘어졌어요ㅠㅠ
꼭 등산화를 신고 스틱 짚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내려오는 길에 소개 받은 맛집 구기뜰로 고고씽 했습니다!!
완전한 방이 아닌 실회쪽에 앉았는데도 엄청 커다란 난방기가 있어서 전혀 춥지 않았어요.
산에서 내려와서 그저 배가 엄청 고팠을 뿐이었어요ㅠㅠ
이것 저것 주문하고 기다렸더니 바로 이어서 찬이 준비되었습니다.
양파 장아찌, 무생채, 겉절이!! 양파 장아찌는 저희가 해물 파전을 시켜서 미리 나온 거였어요.
반찬만 먹어봐도 그 집의 대략적인 맛을 알 수 있다는데...
진짜 ㅠㅠㅠ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밥도 나오기 전에 겉절이를 해치웠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두부김치...ㅠㅠ
역시 고생 뒤에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ㅠㅠ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두부도 저희가 사 먹는 그런 평범한 두부가 아니라 엄청 고소했구요.
저 볶음 김치도 제 입맛에 딱!!
여자 넷이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다음 메뉴 언제 나오냐며...
바로 해물 파전이 나왔어요!!
사실 해물 파전은 기름기가 좀 많기는 했는데...ㅠㅠ
그래도 끝이 바삭 바삭하고 해물도 풍부해서 막걸리가 꿀떡 꿀떡 넘어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사실 저는 보리밥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같이 간 친구들이 보리밥을 이 집이 그렇게 잘한다며 시켜서 한 번 먹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4명이서 두 개를 시켰어요!
정갈한 고명이 준비되었습니다.
뒤이어 준비된 보리밥!!
전 쌀밥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보리밥은 영~~ 땡기지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 오늘부터 보리밥을 좋아하기로 했습니다...ㅋㅋㅋ
(제가 익힌 당근을 좋아하지 않아서 익힌 당근은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들만 넣었어요^^)
아 원래 이렇게 맛있는거에요?
고추장도 직접 만드신 양념장이신 것 같은데... 진짜 ㅠㅠ 완전 맛있었어요 ㅠㅠ
큰 대접에 나온 걸 여자 둘이 진짜 처음 먹는 것처럼ㅠㅠㅠㅠ 하 ㅠㅠㅠ
또 먹고 싶어요...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 정도인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세요!
먹어도 먹어도 너무 많이 먹죠?
사실 이 때는 보리밥을 너무 싹싹 긁어 먹은 후라 살짝 배가 불렀지만...
처음에 배고픈 상태에서 너무 많이 시킨터라ㅠㅠㅠ 털레기 수제비인데 ㅠㅠ
저희는 사실 흰수제비를 예상했거든요!!
근데 얼큰한 빨간 수제비가 나왔어요!!
하지만 이 수제비도 얼큰하니 맛있더라구요!!
털레기가 생선인 줄은 이 때 처음 알았어요!!
번외편 참나물 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맛있을거라면서 주신 반찬인데... 앞에 나물 좋아하시는 제 친구 덕에 4번 리필 해먹었습니다 ;; 죄송해요...
나물 전문가인 친구는 진짜 너무~~ 맛있게 버무리셨다면서 집에 싸가고 싶을 정도라고 했어요.
아무튼 북한산 아래에 위치한 구기뜰 등산하시거나 구기동 근처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