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쇼핑을 하러 젊음의 홍대에 갔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랐어요.
저희는 평소에도 아이스크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성격이었기에 제일 먼저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어가자 마음먹었어요.
제일 먼저 눈에 띈 제일 밝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역시 가게는 조명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까이 가서 보니 요고리노 라는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가게였어요.
싱싱한 과일도 보이고 2층에 따로 먹을 공간도 있다기에 주저없이 들어갔습니다.
가게 문 전체가 아이스크림 사진으로 시트지를 붙여 놓았어요.
정말 저런 비주얼로 주신다면 두 개 세 개도 거뜬하게 먹을 수 있겠어요.
요고리노는 아이스크림 맛의 개수에 따라 양도 달라지고 가격도 달랐어요.
3가지 맛부터 5가지 맛까지 고를 수가 있네요.
아침에는 요고 모닝세트라고 해서 아침메뉴를 따로 파시나봐요.
아메리카노에 잉글리쉬머핀 한 조각이면 든든하죠.
특이했던 것은 아이스크림 만든 날짜를 이렇게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해놓았던 거에요.
보통 하루 이틀 내에 만든 아이스크림만 판매를 하고 있고 100% 요고리노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요.
여러 가지 샘플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모형을 전시해놓았어요.
이렇게 한 가지 맛을 콘이나 컵에 선택도 가능하구요.
두 가지나 세 가지 맛을 컵에도 주문 가능해요.
토핑을 얹으면 또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이 나오기도 하구요.
컵하고 세트인 숟가락이 너무 귀여웠어요.
뭔가 젤라또처럼 쫀득쫀득 할 것만 같은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동그란 통에 담겨 있었어요.
평소에는 저 통 자체가 뱅글 뱅글 돌아가요.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돌아가던 통을 멈추고 아이스크림을 퍼주세요.
토핑을 얹을까 말까 하면서 찍은 모습이에요.
토핑 종류도 정말 많죠?
자두&트로피칼 요고리노 신메뉴도 홍보하고 있었어요.
평소에 자두도 엄청 좋아하는데 디저트로는 이렇게 상큼한 아이스크림이 딱이죠.
드디어 제가 시킨 요고리노가 나왔어요.
한 입 먹어보는 순간 와~~~ 이렇게 진하고 상큼할 수가!!
양이 조금 적긴 하지만 아쉬울만큼 먹어야 또 오겠죠?
요고리노가 랩퍼 지코씨와 관련 있는 곳인지 한쪽 벽에 싸인과 사진이 걸려 있더라구요.
TV 영상에서도 오픈식날 오셔서 인사하고 가시는 것을 계속 틀어주시던데.. 혹시 지코 부모님께서 하시는 곳인가 싶네요.
2층 모습이에요.
공간이 꽤 넓어서 쇼핑하다가 요고리노 먹으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에요.
인테리어도 비교적 깔끔하고 무엇보다 의자가 엄청 포근하더라구요.
다리도 쉬어가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홍대 쇼핑 올 때마다 참새 방앗간 들리듯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